소련은 지난 75년 원동종합대학 동양학부에 한국학과를 개설, 그동안 약
20여명의 전문가를 배출했다고 모스크바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의하면 이 한국학과에서는 한국의 역사/문학/어학등을 교육하
고 있으며 특히 어문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 1년전부터 한국어문학
강좌를 신설했다고 이방송은 전했다.
이 학부학생들에게는 한국어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러시아인이 아무리 발음하려고 해도 발음하기 어려운 "광" "쥐"등의
음이 많기때문이며 이에따라 2학년말까지 문법을 어느정도 연마한후 언어학
습을 3년간 실시하고 5학년말에는 현지에 있는 북한벌목공들과 사귀거나 소
련을 방문하는 북한대표단의 통역을 맡아 어학실력을 높인다고 이방송은 소
개했다.
한편 이 대학의 동양학부에는 한국학과를 포함, 일본/중국/베트남학과등
4개학과가 있다고 이방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