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점포 신설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인력수급 및 고객유치와 관
련된 각종 부작용의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300개에 가까운 증권사 영업점이 신설
될 것으로 보여 경력자의 스카우트를 둘러싼 분쟁은 물론 갖가지 변칙적인
인력운용방식이 등장할 전망이다.
특히 타사 직원의 스카우트는 지난해 증권사 사장단이 이를 자제하기로 합
의한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밀히 스카우트교섭이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사의
노조측에서는 스카우트금지 합의가 직원의 자유를 구속하는 처사라고 반발하
고 있어 2중의 분쟁소지를 안고 있다.
또한 300개 가량의 점포가 신설될 경우 소요 인력은 최소한 6,000명에 달
하고 증권업무 유경험자도 4,000명가량 필요해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인력운
용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각가는 기존 점포 및 본사 직원을 대거 신설점포로 방출할 수 밖
에 없는 실정이며 일부사는 본사직원으로 팀을 구성, 신설점포를 순회하며
업무를 지원케한다는 변칙적인 방법도 계획하고 있어 본사의 관리 및 일반업
무는 물론 기존 점포의 영업에도 상당기간 혼란이 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
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