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가공감귤이 태부족, 국내주요 음료메이커들이 주스생산을 줄이는등
조업중단위기를 맞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해태음료 서라벌등 국내주요 음료업
체들은 최근 급신장하고 있는 제품수요에 대비, 주스원료인 제주산감귤수매량
을 대폭 늘려 총16만t을 신청했으나 감귤생산량이 워낙 부족, 신청량의 절반
수준인 7만t으로 대폭 낮춰진데다 올감귤 흉작으로 그나마도 제대로 채우지못
하고 있다.
주스생산 6개업체의 이날 현재 감귤 수매량을 보면 롯데칠성이 2만1,500t,
해태가 1만9,250t, 서라벌이 6,500t, 대한종합식품이 2,050t등 모두 5만1,200
t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각사들은 현재 확보한 물량을 최대한 활용키위한 방책의 하나로
일부라인의 조업에 들어가고 있는데 해태음료의 경우 제주공장이 중단된 상태
고 롯데칠성도 일부 공장의 조업을 최근 단축키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현상황대로라면 2-3개월후면 주스원료가 완전 바닥날 것으로 보
고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한채 정부측이 수입쿼타를 대폭 늘려줄 것만 기대
하고 있다.
그러나 각사마다 지난해 수입원액 쿼타를 이미 상당량 끌어다 써버린 상태
여서 업계측의 갈증을 풀어줄 만큼 수입원액을 늘릴경우 농가측의 거센반발이
예상되고 있어 현재로선 업체들의 생산조절 이외에는 뾰족한 묘수가 보이지않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