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었던 섬유직물경기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나일론타프타 조젯 재카드팔레스등 주요 합섬직물의 해외오더가 조금씩 늘
어나며 오랜만에 수출가격도 힘찬 반등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이래 혹독한 불황에 시달려온 직물업계의 이같은 경기회복무
드는 최근 홍콩과 중국으로부터의 특수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힘
입은 것이다.
봉제품수출시즌을 앞두고 이들 나라의 원단수요가 3월을 전후해 급격히 늘
것으로 추정되기때문이다.
여기다 정부가 최근 대구지역 직물업체에 1,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결
정한 것도 업계의 위기의식및 투매심리를 해소시킨 또다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따라 나일론나프타 가운데 주종수출품인 190T(봉제 안감용)의 경우 최
근 홍콩수출가격이 야드당 44센트선(FOB기준)으로 뛰었다.
이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중 최고시세였던 56센트에는 아직 크게 못미치지
만 작년말의 39센트와 견주면 13%정도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