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대규모의 주식을 처분해야하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주식형수익증권 편입비율에 상.하한선을 다시 설정하려던 당국이 최근 이방
침을 철회, 주식편입제도를 당분간 종전대로 운영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신탁 3사들은 투신사 자체의 자금사정 및 주가전망에 따라
탄력적으로 주식운용을 할 수 있어 장세안정에도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무부는 당초 투자신탁들의 증시비중이 지나치게 크다고 판단, 1월중 기
존의 투신사 내부투자규정인 주식편입비율에 3%정도의 상.하한선을 설정,투
신사의 주식매매를 기계적으로 제한할 방침이었으나 투신사들이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 이조치를 유보키로 했다.
당국이 이처럼 당초 방침을 유보한것은 최근 통화환수가 계속되고 있어
투신사들의 신규투자여력이 없는데다 주식시장이 침체장세를 지속, 이제도
를 관철시킬 경우 증시에 악영향을 줄것이 우려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
다.
투신사들은 주식편입비율에 3%선의 상.하한선이 설정될 경우 최대 3천억
원어치의 보유주식을 매각해야했으나 최근 주가가 떨어져 편입비율초과분
자체가 줄어든데다 상.하한선 설정방침이 유보됨에 따라 대량매각위기는 일
단 벗어났다.
그러나 투신사들은 증권 은행등 금융주들의 대량증자가 예정돼있어서 증
자재원마련을 위한 일부 보유주식매각은 계속해나갈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