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수도권 새공항의 입지를 서해안으로 정하되 바다를 매립해 공항
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4일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이후 신설여부를 계속 검토해온 수도권 새공항
은 오는 90년대 중반 김포공항의 여객 및 화물처리능력이 한계에 이르고 2천
년대 우리나라가 아태지역의 항공교통중심지역(HUB)으로 부상할 전망인 점등
을 감안, 일단 신설키로 방침을 굳히고 연내에 타당성조사와 적정후보지 선전
등을 마치기로 했다.
새공항의 후보지는 그동안 일부에서 거론돼온 특정지역들을 모두 배제시키
고 1천만평 이상의 조정이 가능한 해안이나 매립이 비교적 수월한 지역중에서
고르기로 했다는 것이다.
매립하는 방법을 택할 경우 일본에서 건설을 추진중인 간사이공항의 예를
참고할 계획이다.
교통부의 이같은 방침은 몇년 전부터 각국의 전문기관등에서 장차 아태지역
의 교통요충지로 우리나라를 꼽는 예가 계속돼오다가 최근 공산권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교통요충지로서의 역할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
는데 따라 세워진 것이다.
항공전문기관등에서는 아태지역 교통요충지로서 일본, 중국, 한국등 3개 국
가중의 하나가 주요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전망해왔는데 그중 일본은 땅값과
그외의 항공 및 공항관련 부대비용의 부담이 크고 중국은 컴퓨터등 관련기술
의 수준이 떨어지는 점등을 감안, 한국을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꼽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