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최대의 기관투자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식매수량을 서서히 늘리기 시작한 일부 시중은행의
움직임이 올들어 전은행계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에는 하
루의 기관투자가 주식매수총액중 70~80%이상을 이들 은행이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3일 증권및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업종간 실적배당부금융상품의 수익율
경쟁이 치열해진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흥은행등 일부 시중은행들이 본격적
인 주식투자를 시작했는데 더욱 뚜렷해 져 기존의 시중은행외에도 산업은
행등 새로 신탁업무를 개시한 은행들도 주식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1월4일부터 신탁업무를 시작한 산업은행은 특히 주요 증권투자자문
회사들과 사당 10억원씩의 자문계약을 체결하는외에 각증권사에 직접 위
탁주좌를 개설하고 주식투자에 나서고 있다.
또 같은 시기에 신탁업무를 시작한 장기신용은행 역시 현재까지는 채권
매입위주의 자산운용전략을 보이고 있으나 일부 대형증권사들과 자문계약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의 기관투자가인 투신 보험 증권사들이 주식매수에 자세
를 보이면서 최근에는 전체 기관매수량의 약 70~80%선인 하루 70만주선의
주식을 이들 은행들이 꾸준히 사들여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