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분산도가 높아 주주총회 성원이 문제되고 있는 5개 시중은행, 장기신
용은행, 10개 지방은행등 국내 16개 은행의 예탁주식수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발행주식총수의 62.33%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증권대체결제(주)에 따르면 이들 16개은행의 예탁주식수는 작년12월31
일 현재 3억4,284만주로 발행주식총수 5억5,000만주의 62.33%이며 예탁주식을
5,000주이상 소유하고 있는 실질주주수는 5,925명으로 전체 실질주주수 79만
3,675명의 0.7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000주이상 소유하고 있는 실질주주의 주식수는 1억4,000만주로 발
행주식총수의 25.55%, 예탁주식총수의 40.99%를 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5,000주이상 예탁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주주와 기존의 주주명부
에 등재된 일반주주를 합할 경우 이들 보유주식수가 발행주식총수의 50%를 넘
어 주주총회정족수 충원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의 5,000주이상 실질주주수는 900-1,000명이며 장기신용은행 및
지방은행은 100명 내외로 이들 은행은 전담반을 편성 실질주주들과의 접촉에
전력하고 있다.
그러나 충북은행의 경우는 예탁주식비율이 87%로 가장 높은데다 5,000주이
상 소유하고 있는 실질주주의 주식수가 발행주식총수의 6.75%에 불과해 주총
총회정족수를 충원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이같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외국의 경우처럼
위임장대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의 설립및 의결권 신탁제도등을 도입해야 한
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