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동병원이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이 13일 이들을 향해 날을 세웠다.임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용재 아동병원협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의 인터뷰가 담긴 기사를 공유한 뒤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폐렴끼'란 병을 만든 사람들이다. 멀쩡한 애를 입원시키면 인센티브를 주기도 하죠"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의협 회장에 당선되기 전까지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앞서 최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한의사협회의 휴진 투쟁에 공감하고는 있지만, 각자 처한 상황이 있다 보니 환자를 두고 떠나기는 어렵다"며 집단 휴진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의협의 투쟁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아동병원의 상황이 워낙 좋지 않은 데다 하루만 안 봐도 위험한 중증 환자도 적지 않다"고 부연했다.아동병원협회 외에도 대한마취통증의학회와 대한분만병의원협회 소속 병원도 18일 정상 진료하기로 했다. 대한분만병의원협회 관계자는 13일 "코로나19 때도 분만장을 열고 아기를 받았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분만장을 닫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의협은 오는 18일 전면 휴진하고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대학병원들도 18일 휴진을 예고했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은 오는 17일부터 응급실, 중환자 등을 제외한 모든 진료과의 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울산대 의대, 가톨릭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18일 집단 휴진에 동참하기로 결정했고 연세대 의대
오는 8월 1일 임기를 채우고 퇴임하는 김선수·이동원·노정희 대법관의 뒤를 이을 후보군이 3배수로 압축됐다.대법원은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가 13일 오후 연 회의에서 심사에 동의한 후보 55명 중 9명을 추려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제청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박영재(55·사법연수원 22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숙연(55·26기) 특허법원 고법판사, 조한창(59·18기) 법무법인 도울 변호사, 노경필(59·23기) 수원고법 부장판사, 윤강열(58·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윤승은(56·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마용주(54·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오영준(54·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박순영(57·25기) 서울고법 판사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 대법원장은 이들의 주요 판결 내용을 공개하고 오는 19일까지 법원 안팎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3명을 골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게 된다.법관 출신인 조 변호사를 제외한 8명이 현직 법관이다. 검찰 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 절반 이상(5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이며, 6명이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여성 후보는 박순영·윤승은·이숙연 등 3명이다.지난 1월 안철상·민유숙 대법관이 퇴임할 당시에도 후보에 올랐던 박영재·이숙연·박순영 판사가 재도전에 성공할지 법조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박영재·이숙연 판사의 경우 이번에는 최종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 판사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 내 최고 요직인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냈다. 이 판사는 대법원 산하 인공지능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고 카이스트 전산학부 겸직 교수로 일하는
"아이가 요즘 핫한(인기 많은) 동결건조 지구모양 젤리를 먹고 싶다고 졸라서 구입을 위해 편의점을 열곳이나 돌았어요. 마지막 점포에서 겨우 샀습니다."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른바 구입 인증글의 내용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10~20대 사이에서 새콤한 시럽이 든 동그란 모양의 젤리를 동결건조한 형태의 '동결건조 지구모양 젤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먹방'(먹는 방송)용 콘텐츠로 자주 등장하면서 '품절 대란 아이템'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현재 동결건조 지구모양 젤리의 국내 판매처는 편의점 GS25, 대형마트 이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 SSG닷컴 등이다. GS25는 지난 3월 말 이 젤리를 차별화 상품으로 내놓고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판매 중이다. 이마트의 경우 일부 점포에서 판매 중이고, SSG닷컴이 이마트 상품을 위탁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제품이 동결건조 음식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재미있는 모양으로 입소문을 탄 덕에 전국 곳곳 GS25 매장에서는 동결건조 지구모양 젤리 판매 호조와 품절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GS25에 따르면 동결건조 지구모양 젤리는 출시 두 달 만인 지난달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기록했다. 이는 편의점 내 젤리 카테고리 역사상 최단기간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GS25 전체 젤리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통 강자인 하리보의 젤리 상품군을 제치고 동결건조 지구모양 젤리가 매출 1위에 올랐다.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GS25는 '동결건조 수박모양 젤리'를 지난달 말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동결건조 지구모양 젤리와 수박모양 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