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부는 10월부터 시작되는 90회계연도에 해외군사시설비 10억달러
이상을 포함한 약 86억달러의 군사시설비를 책정하고 있으며 91회계연도군
사시설비는 총 96억달러로 증액할 계획인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해외군사시설비의 상당부분은 서독 영국 이탈리아 필리핀 한국등의 순으
로 책정됐으며 이중 한국에는 8,920만달러가 책정됐다.
해외군사시설비의 절반가량인 5억5,790만달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의 이른바 기간산업계획에 배정됐다.
필리핀에 책정한 금액은 9,820만달러로 이같은 국방비신청은 필리핀의
아키노정부가 오는 91년이후의 수비크만해군기지와 클라크공군기지의 사용
연장승인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취해졌다.
일본에는 3,825만달러가 책정돼 일본주둔 해군및 공군기지의 여러건설공
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방부가 의회에 요청키 위해 발표한 90회계연도의 국방예산은 3,152
억달러로 89회계연도의 2,988억달러보다 다소 증가했다.
미행정부는 오는 91회계연도에는 96억달러의 군사시설비를 포함, 3,308
억달러를 승인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