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전산화계획을 추진하여 왔던 중소형 증권사들이 연내로 전산업무
공동개발 추진위원회(가칭)를 정식 발족할 계획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5개 증권회사중 동남, 신영, 한일, 대유등 14
개 중소형 증권회사들은 연내로 전산업무 공동추진위원회를 발족키로 결
정하고 각종 증권관련 정보서비스업무의 공동 전산화 및 공동 ARS(자동응
답장치), 공동온라인등을 개발하여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 계획에 참여하는 증권회사들의 고객들은 참여한 증권사 어
디서나 증권관련 금융상품을 다른 구좌로 옮길수 있으며 소형단말기를 통
해 각종 정보를 볼 수 있게 되는등 중소형 증권사들의 대고객서비스가 크
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공동개발에 따른 시간및 비용절감과 효율성증대등의 효과로 참여증
권사들의 경쟁력 역시 독자개발을 추진중인 대형사들에 비해 보다 유리할
것으로 참여회사들의 전산담당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이에 대해 대우, 대신, 럭키, 동방등 독자개발을 추진중인 대형사들은
이미 많은 인력및 시설투자로 고유의 전산업무와 증권분석기법을 계속 개
발해 나가도 충분히 고객유치경쟁에 나설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
고 있다.
한편 증권업무 온라인망을 관장하고 있는 증권전산회사는 이달초 대형
사들에 공문을 보내 이 위원회의 참가를 유도했으나 대부분의 대형사들이
독자개발능력에 따른 경제성등을 이유로 참가를 꺼려 결국 14개 중소형사
들만으로 위원회가 결성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에 참가하지 않게 된 대형사들은 대우, 럭키, 대신, 동서, 쌍
용, 고려, 한신, 동양, 제일, 현대, 동방등 11개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