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난항을 거듭해 오던 한국형PC OS(퍼스널컴퓨터 운영체계)개발계
획이 확정됐다.
21일 과기처및 한국컴퓨터연구조합(이사장 김지주)에 따르면 금성소프트
웨어(대표 박성규), 한국컴퓨터기술(대표 전인수), 희망전자개발(대표 김
태영) 4개사가 컴퓨터연구조합을 주축으로 이달부터 한국형 PC OS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는90년까지 2단계로 추진될 한국형PC OS 개발과제는 16비트및 32비트
퍼스널컴퓨터에 사용될 OS를 자체개발하는 것으로 국제표준인 OSI를 채택
하고 있는 EISA(Extended Industry Standard Architecture)도 지원할 계
획이다.
1단계는 기본적인 한국형 PC OS의 기능정의/설계및 모듈테스트를 완료
하며 2단계는 시제품 제작및 통합테스트로 90년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
다.
한국형 PC OS는 범용OS로서 여러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여러가지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기능/한글처리기능/편리한 명령어해독기능/가상메모리/계
층구조적 파일시스팀/네트워킹기능/원도우기능등으로 기존의 MS-DOS에서
사용되던 프로그램이 수정 없이 사용될 수 있도록 호환성을 갖추며 다른
하드웨어에도 쉽게 이식될 수 있도록 개발할 방침이다.
한국형PC OS 개발은 당초 87년말 컴퓨터연구조합 주관으로 15개 민간업
체가 공동참여할 계획이었으나 정부가 이 계획이 슈퍼프로젝트에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한국과학기술원 부설 시스팀공학센터를 주관기관으로 하는
민/관 공동과제로 추진키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