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아시아NICS(신흥공업국)의 대미흑자규모는 감소하고 있는데 반
해 중국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등 아시아후발개도국들의 대미흑자는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 대만등 NICS에 집중되었던 미국정부의 통상압력이 조만간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등지로 옮아갈 공산이 크다.
이들 국가도 GSP(일반특혜관세제도)에서 제외되고 통화절상압력을 받는등
아시아전역이 미국으로부터 무차별적인 통상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홍콩의
무역관계자들이 2일 말했다.
미 상무성의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아세안국가들의 대
미흑자규모는 58억1,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1%가 늘어났다.
국가별로 보면 말레이시아 32%, 태국 20%, 필리핀이 18%씩 증가했다.
아세안회원국가운데 미국에 대한 무역흑자가 올들어 줄어든 나라는 인도
네시아 하나뿐으로 원유수출감소로 인해 21%가 감소했다.
중국은 같은기간중 대미흑자가 59%나 급격히 증가해 미국의 주요 교역상
대국중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 대만 홍콩 3국의 전체 대미흑자폭은 올들어 8월까지 183억3천
2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3.3%가 격감했다.
아시아지역의 대미무역흑자판도가 변화하고 있는 것은 NICS 기업들이 통
상절상압력이 덜하고 중국이나 아세안등지로 생산설비를 대거 이전했기 때
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