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인도네시아 발리섬간의 자매결연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
다.
25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노태우대통령은 지난 아시아-태평양순방때 인도네
시아측과 양국관의 관광교류 확대에 합의하면서 인도네시아측의 요청에 따라
1차적으로 제주도와 발리섬간의 자매결연을 맺기로 합의, 지난 18일 귀국후
이들 두 섬간의 자매결연을 추진하도록 교통부와 한국관광공사등에 지시해
자매결연을 위한 작업이 추진중이다.
이에따라 빠르면 내년 초에는 두섬간의 자매결연 작업이 마무리 될것으로
보이는데 이들 두 섬간에 자매결연이 맺어질 경우 이들 관광지를 방문하는
양국 관광객은 숙식등에서 우선권과 함께 각종 요금의 할인혜택도 부여받게
될것으로 예상돼 양국간의 관광교류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소순다열도의 최서단에 위치하고 있는 발리섬은 5,600평방미터
에 212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자바섬과 함께 인도네시아 최대의 관광지로 우
리나라에서는 지난 85년과 86년 각각 2,450명과 2,536명의 관광객이 이 섬을
찾았으며 올해는 3,000여명이 관광길에 나선것으로 추계되고 있는데 해외여
행자율화조치로 앞으로 이 섬을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1,825평방미터의 면적에 주민은 50여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해 175만8,000여명의 내/외국인이 찾은데 이어 올해는 200여만명이 제주
도 관광길에 나선것으로 추계되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관광지이다.
제주도는 하와이와도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발리섬과 자매결연을 맺게 될
경우 해외에 2개의 자매 관광지를 갖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