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투자기관의 외채상환이 빠른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23일 경제기획원이 집계한 정부투자기관 외채동향에 따르면 10월말현재
투자기관의 외채규모는 71억3,100만달러로 작년말의 92억9,300만달러에
비해 21억6,200만달러가 줄어들었다.
투자기관의 외채가 이같이 급격히 늘고있는것은 국제수지흑자의 적정
관리를 위해 외채조기상환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데다 수출 및 내수경기
호조도 영업이익규모가 커지면서 외채상환여력이 높아진 때문이다.
투자기관들은 또 11,12월 두달동안 4억달러이상의 외채를 조기상환할
계획으로 있어 올연말외채규모는 66억6,000여만달러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렇게 될 경우 우리나라 총외채에서 투자기관외채가 차지하는 비중
은 87년말 26.1%에서 금년말(총외채 310억달러 전망)에는 21%선으로 낮
아질 것으로 보인다.
10월말현재 주요기관별 외채현황을 보면 작년말 43억300만달러에 달
했던 한전이 10월말에는 35억7,100만달러로 7억3,200만달러를 상환했으
며 산은이 28억1,900만달러에서 17억6,100만달러로 10억5,800만달러를
갚았다.
또 수자원공사가 작년말 6억6,300만달러에서 1 0월말에는 5억3,300만
달러로 1억3,000만달러를,전기통신공사가 5억9,100만달러에서 4억8,400
만달러를 각각 상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