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섬유업체중 60%가 종업원수 50인미만이고 70%이상이 자본금
이 1억원이 못되는 영세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최근의 급속한 원화절상은 이익구조가 취약한 영세섬유수출기업
을 한계상황으로 몰고가 어느싯점에서의 대량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섬산연이 국내 1만여 섬유업체가운데 조사가능한 6,071개사를 대
상으로 실시한 섬유공업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중 502개사 8.3%가 종
업원수 9인이하, 880개사 14.6%는 10-19인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255개사는 20-49인으로 전체섬유업체의 60%가 종업원수 50인미만
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의 범주를 넘는 종업원 300인이상 업체는 245개사
로 전체의 4.1%에 불과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5,000만원이 못되는 업체가 2,988개사로 거의 절반
인 49.2%에 달했고 5,000만-1억원사이업체도 1,355개업체로 22.3%나 되었
다.
그러나 자본금규모가 100억원이 넘는 대기업은 55개사로 0.9%, 50억원
이상 100억원미만업체도 21개사로 겨우 0.4%에 불과했다.
업계는 섬유산업이 우리나라수출에서 차지하는 높은 비중과 섬유기업의
이같은 영세성을 고려할때 최근의 원화절상을 극복할 수 있는 별도의 지
원대책이 시급히 수립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