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학년도 대입원서접수 이틀째인 22일 하오5시 현재 서울대를 비롯한
연세대 고려대등 상위권대학에는 소신지원자및 고득점재수생들이 많이 몰
려 비교적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서울대의 경우 모집정원에 거의 육박했으며 연대는 71%, 고대 60%의 지
원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중위권수험생들은 학교및 학과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하
위권 대학의 지원율은 저조하며 이들 대학에는 막판에 수험생이 몰려 큰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대는 이날 하오5시 현재 총모집정원 4,385명에 4,065명이 지원, 지
난해(4,016명)와 비슷한 지원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대는 한산하던 접수창구가 이날 상오11시께부터 붐비기 시작, 6개
단과대 47개 모집단위가 정원을 넘어섰다.
이날까지 원서를 낸 수험생들은 내신성적 1-3등급의 소신지원하는 학생
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대는 이날 현재 지난해보다 3,000여장이 많은 2만3,500여장의 원서
가 교부됐으며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경쟁률은 유례없이 높은 지원율
을 보였던 지난해의 3.04대1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정원을 넘어선 모집단위를 살펴보면 천연섬유학과가 25명 모집에 58명
이 지원, 2.32대1로 가장 높았으며 음대 성악과(남자)가 2.18대1, 작곡과
이론전공이 2.1대1, 미대 산업디자인과(남)가 2.0대1, 체육교육과(남자)
기 1.56대1, 미대 서양화과(남자)가 1.77대1을 기록, 예체능계열이 비교
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주요학과별로는 정치학과가 1.47대1, 법학과가 1.29대1, 외교학과 1.45
대1, 건축학과 1.76대1을 각각 기록했으며 전자공학과/의예과/영문학과등
은 0.51대1, 0.73대1, 0.63대1을 각각 기록, 정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고려대는 4,650명 모집에 2,800명이 원서를 접수해 지난해의 1,475명에
비교해 두배 가까이 많은 지원율을 보였다.
50명 정원인 건축학과에는 63명이 지원해 1.26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신설학과인 사범대 미술교육학과는 40명 정원에 45명이 지원, 서창캠퍼스
인문사회학과는 40명 정원에 43명이 지원하는등 3개 학과가 정원을 초과
했다.
이밖에 법학과는 290명 정원에 232명이, 경영학과는 310명 정원에 147
명이 지원했다.
모집정원 4,590명인 연세대는 3,361명이 지원, 정원대비 71%의 접수율
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원 161명의 법학과에 254명이 지원, 약1.6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 수학과/전기공학과등 12개 학과가 정원
을 넘어섰다.
서강대도 정원 1,490명에 1,119명이 지원, 75%의 지원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어국문학과가 50명 정원에 62명이 지원, 가장 높은 접수율을 보
이고 있는 것을 비롯, 사회학과/전자계산학과등 3개 학과가 정원을 넘어
섰다.
이대는 3,630명 모집에 1,565명이 지원, 43%의 접수율을 보이고 있다.
성균관대는 2,398명정원에 1,481명이 지원, 작년과 비슷한 응시율을 보
였는데 접수 이틀째인 22일 현재 이미 정원을 초과한 학과는 법과대학 법
학과(야간) 24명 정원에 60명이 원서를 제출한 것을 비롯, 유학대학 동양
철학과, 문과대학 영어영문과(야간)/중어중문과(야간), 사회과학대학 정
치외교학과/신문방송학과, 공과대학 금속공학과등 7개학과가 정원을 넘어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