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원화절상으로 지난해를 고비로 수출기업의 수익성은 나빠지고
있으나 내수기업의 수익성은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부터 내수기업의 수익성이 수출기업을 앞지를 것
으로 전망된다.
21일 한은이 매출액 4억원이상의 하반기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70
년대 하반기이후의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수익성 분석"결과에 따르면 80년
대들어 수익성이 꾸준히 높아지던 수출기업(수출비중 50%이상)의 지난해 수
익률(매출액 경상이익율)은 3.8%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내수기업(수출비중50%미만)의 수익률은 86년의 3.1%에 비해 0.3%
포인트 높아진 3.4%로 나타났다.
이로써 수출기업과 내수기업간의 수익률차이는 86년의 1.1%포인트에서 지
난해에는 0.4%포인트로 좁혀졌다.
76-80년중 수출기업의 수익성은 1.3%로 내수기업의 3.6%에 비해 크게 뒤
졌으나 81-85년중에는 수출기업(2.7%)이 내수기업(2.2%)을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특히 1차금속의 경우 80-86년중 수출기업수익률은 연평균 6.1
%, 내수기업은 연평균 1.5%로 그 격차가 가장 컸는데 지난해에는 내수기업
이 4.2%, 수출기업은 4.0%로 반전됐다.
섬유 의복업종은 수출기업 1.9%, 내수기업 1.5%로 0.4%포인트의 수익률처
이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