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는 20일 민주주의가 한국에서 가장 격렬한 방법으로 움직이
고 있다고 지적하고 권력남용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위한 한국인들의 노력으로
전두환씨는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트는 이날 "한국의 민주주의"란 제목의 사설에서 국회를 지배하고 있는
야당의 전두환씨문제 조사는 전씨뿐만 아니라 전씨문제가 대두되기까지 일을
잘 처리해온 것으로 보인 노테우대통령까지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은 권력남용이라는 측면에서 미국 워터게이트사건의 재판을 보기를
원하고 있으나 전씨 사건은 워터게이트사건보다 더 심각하다고 이신문은 전하
고 전시는 야당이 수용할 수 있는 3단계 문제해결방안을 거부하고 있어 전씨
의 처벌을 원하는 국민들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 사건과 관련, 노대통령은 5공시절의 흑막을 공개하겠다는 전
씨로부터의 위협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정계의 요구
등 두곳으로부터의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