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화의 확산으로 16비트를 주로한 퍼스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있
는 가운데 청계천등 전문상가를 중심으로 FD(플로피 디스켓)의 변칙유통이
성행, 업계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퍼스컴의 보조기억 수단으로 널리 쓰이는 FD는
전산화 수요의 대용량화 추세로 최근 수요가 크게 늘어 금성, 삼성, SKC및
3M등 전문대기업들이 앞다퉈 증설을 단행, 현재 공급과잉 현상을 빚고있
는데 청계천등지의 전문도매상들이 이같은 점을 이용해 메이커로부터 염
가로 물건을 대량 공급받아 일부 외제저급 퍼스컴 구입시 물물교환을 하
는등 업계질서를 흐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전문업체들은 특히 등외품으로 판정된 저급반도체를 장착해 가격
이 국산정상품에 비해 절반정도 수준에 불과한 대만산 16비트 퍼스컴을 수
입상으로부터 구입하면서 자신들이 덤핑구입한 FD를 장당 600원선으로 계
산해 물물교환을 하고있다는 것이 주위관계자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