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항공화물분실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일 대한항공(KAL)이 김포공항 화물신청사의 문을 연이래 외국으로
나가는 섬유/전자제품및 견본류등의 각종 수출품이 청사관리측의 업무처리
미숙으로 행선지가 바뀌어 실려나가거나 제때에 운송되지 않는등 60여건에
항공화물이 분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대한항공및 항공화물운송업계에 따르면 게이트웨이사가 위탁한 항
공화물 78박스 2,860kg이 분실돼 찾지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코메트사의 1
박스 7kg, 동아항공화물의 4박스 538kg, 아세아항공화물의 4박스 538kg등
으로 예정된 비행기에 실려나가지 못했다.
또 선진항공화물이 지난 8일 실어낼 예정이던 물품 1박스 23kg도 행방을
몰라 운송에 차질을 빚는등 분실항공화물은 20여개 항공화물운송업체들이
들이 맡긴 60여건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분실 물품은 미국으로 보내져야 할 것이 유럽지역으로 보내지는 경
우와 일본으로 가야할 것이 동남아국가로 보내지는등의 착오이거나 보세지
역내의 KAL직원들의 업무처리 미숙으로 비행기 출발시간까지 물품을 찾지
못해 그냥 떠나버리는 경우등이다.
이로인해 긴급히 항공편으로 외국에 수출하는 제품수송에 차질이 빚어지
고 있을 뿐만아니라 견본류의 분실및 지연된 수송으로 무역상담에 큰 타격
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항공화물사고가 이처럼 잦아진 것은 보세지역내에서의 물품 이동작업을
수송외뢰받은 항공화물운송업체에 맡기지말고 KAL의 계열인 한국항공이 직
접 처리하는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KAL측은 국정에의해 분실된 물품을 kg당 20만달러(보험미가입)로 보상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