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원화절상과 노사분규등 경제여건의 악화에도 불
구하고 국내경기의 호조 및 수출의 지속적 신장등에 힘입어 기업경영 전반
에서 상승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판매구조면에서 수출의 비중이 커지고 매출구성에서 중화학비중이 높
아지는등 중소기업의 산업구조고도화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됐다.
17일 기협중앙회가 전국의 4,243개 중소기업(광공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87년도 중소기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중소제조업체들
매출 총액은 49조5,730억원으로 전년보다 30.2%나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
났다.
특히 전기/전자/자동차등의 수출증대 및 설비투자 확대등에 따른 기계류
의 수요증대로 조립금속, 기계 및 장비제조업이 46.8%의 매출신장세를 보였
고 기타제조업도 레저산업 및 스포츠용품수출증가등에 힘입어 40.6%의 성장
세를 나타냈다.
제품의 판매구조면에서는 수출비중이 32.2%로 나머지는 내수로 수출판매
비중이 전년보다 2.5%포인트, 지난 77년보다는 10.4%포인트가 각각 높아졌
다.
업종별 매출구성을 보면 지난 82년 전체의 18.1%에 머물렀던 조립금속기
계업종이 지난해에는 28.9%로 높아진 반면 섬유/의복은 20.9%로 1.9%포인트,
음식료품은 12.7%로 2.3%포인트가 각각 낮아져 중소기업계도 경공업 중심에
서 중공업 중심으로 산업구조고도화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