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최근 자메이카 정부와 섬유협정을 경신하면서 이례적으로 자메
이카의 대미섬유쿼터물량을 27%나 증량했다. 마이클 소틸호 자메이카주재
미대사와 휴세러 자메이카무역상이 최근 체결한 양국간 섬유협정에 따르면
자메이카는 89년부터 92년까지 28개품목에 대해 매년 1억6,900만 평방야드
의 섬유류를 미국에 수출 할수있게 됐다.
이번 양국간 섬유협정으로 확정된 자메이카의 연간 대미섬유쿼터물량은
지난해까지의 그것보다 4,500만 평방야드가 증가한 것이다.
미정부는 이번 섬유협정에서 자메이카의 대미섬유 쿼터물량 증량과 함께
"800조"에 의한 대미의류수출품목및 물량도 증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자메아카는 807조에 의한 대미의류수출물량을 17개품목에 걸쳐
380만타까지 확대할수 있게 됐다.
807조란 미정부가 인접지역인 카리브해연안지역 국가들의 경제발전을 촉
진키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이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관세를 감면할
수 있도록 규정한 미관세법상의 조항이다.
특히 자메이카의 최대 대미 수출품목인 니트셔츠의 807조 베이스물량은
150만타까지 증량돼 현지섬유업체들을 크게 고무시키고 잇다.
미정부가 자메이카와의 섬유협정에서 쿼터물량을 20%이상이나 증량하고
807조메이스에 의한 수출물량도 증가시키고 있는것은 아시아각국과의 섬유
협정에서 강경자세를 보여온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루는 것인데 이는 중미지
역에 대한 미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작용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자메이카의 지난해 섬유류수출총액은 1억8,700만달러로 이중 미국지역에
대한 섬유류 수출액은 1억8,100만달러로 집계돼 자메이카 섬유수출의 미국
의존도는 거의 절대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휴세러 자메이카무역상은 86년이후 대미섬유수출호조에 힘입어 국내에서
여업중인 봉제업체수는 43개사로 불어났으며 이들의 고용인원수는 9,600명
에 달해 봉제업종은 이지역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