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일 오는91년까지 주한미군의 단계적철군, 한/미/북한간 3자
회담개최등을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인 대남평화안을 제의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김일성의 말을 인용, 한반
도평화를 위한 보증이 마련된다면 북한과 미국과의 평화협정을 매듭짓고
한국과 불가침선언을 채택하며 미군과 핵무기를 한국에서 철수시키는 한
편 북한과 한국병력의 점진적이며 대폭적인 감축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
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이정부성명을 통해 미국에 대해서는 90년까지 핵무기를 철
수시킬것을 촉구하면서 오는91년까지 3단계로 주한미군의 완전철수를 주
장했다.
이성명은 또 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3자회담에는 폴란드, 체코, 스
위스, 스웨덴등 휴전감시단이 참석, 미군철수와 군감축등을 보고토록 하
자고 제의했다.
이성명은 90년말까지 2단계에 걸쳐 한국에서 미핵무기를 철거하고 91
년말까지 3단계에 걸쳐 미군을 철수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성명은 또 89년말까지 40만으로, 90년말까지 25만으로, 92년까지 10
만이하로 감축하자고 제안했다.
북한은 남북한간의 선전전은 중단돼야 하며 남북 군최고사령부간에 직
통전화를 가설하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