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이민귀화국(INS)은 7일 87-88회계연도에 미국의 정치 망명을
요구한 코리안은 6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민귀화국의 듀크 오스틴 대변인은 이날 86년 10월부터 88년 9월까지의
87-88회계연도에 미국에 거주하거나 일시 체류중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코
리안은 6명에 이르며 이들의 망명신청은 허가나 거부결정이 아직 나지 않은
미결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 대변인은 이들에 대한 신원은 가족의 안전을 위해 밝힐 수 없다고
말하고 코리안이 한국인만을 가리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북한인을 지칭할
수도 있다고 답변했지만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8월이후 한국인 4명이 미국에 정치적망명을 신청했다는
최근의 한 보도와 관련,금년 10월이후의 통계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히고 지
난 8-9월의 망명신청자가 얼마인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부의 한 대변인은 최근의 망명신청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
국무부 인권국의 어떤관리도 보도에 나온 것과 같은 발언을 한적이 없다"고
답변하고 국무부는 한국인4명이 금년 8월이후 망명을 신청했다는 기록을 갖
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할 경우 해당지역의 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이 이를 취급하지만 미국내에서 망명을 신청할 경우 법무부의 이민국
이 이를 취급한다.
미국의 한국계 이민관계자들은 미국내에서 합법적인 지위를 얻지 못한 한
국인들이 영주권을 얻기위한 수단이나 추방에 직면해서 시간을 벌기위해 정
치적 망명을 신청해온 사례가 다수있다고 말하고 이민국이 밝힌 6명의 망명
신청자가 이러한 예에 속하는지 아니면 한국에 돌아갈 경우 정치적 박해를
받을 위험때문에 나온 것인지는 현재로는 알수 없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