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인 7일 서울증시주가는 투자마인드가 확산되면서 기관매수세의 확충 에 힘입어 전장초반의 하락세를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민의 관심을 크게 모은 "일해청문회"가 TV로 하루종일 생방송됨에도 불 구하고 증시주변의 풍부한 자금력이 주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유화/종이주등이 올랐으나 기계/전자/무역/건설주 등은 내렸다.
현대모비스가 자체 설계한 차량용 반도체를 본격 생산한다. 2020년 현대오트론에서 인수한 반도체 사업을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를 자체 개발하겠다고 나선 지 5년 만이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등으로 수요가 커진 전장 부품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전장, 램프 등 핵심 부품용 반도체의 연구개발(R&D)과 신뢰성 검증을 마치고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회사를 통해 양산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전기차의 전원 제어 기능을 합친 전원 통합 칩과 램프 구동 반도체 등을 주로 양산한다.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 상태를 모니터링해 화재 예방에 도움을 주는 배터리 관리 집적회로(IC)도 차세대 제품을 개발한다.현대모비스는 내년엔 실리콘 기반 고전력 반도체(Si-IGBT), 2028년과 2029년엔 각각 차세대 배터리 관리 IC, 실리콘 카바이드 기반 전력 반도체(SiC-MOSFET) 양산을 목표로 잡았다. 자체 개발한 전력 반도체를 기반으로 인버터와 모터 등 구동(PE) 시스템 전반을 모두 내재화한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등엔 반도체 3000여 개가 들어가는데, 자율주행과 전동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필요한 반도체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해외 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전문 연구 거점을 신설한다. 또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를 확대 구축하고, 해외 주요 기업과 R&D 협력 사례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박철홍 현대모비스 반도체사업담당(전무)은 “전장 부품용 핵심 반도체 기술을 내재화해 공급망 안정을 돕고 완성차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준비를 시작한 시점은 지난달 28일부터"라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전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것을 미리 알지 못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하지만 신영증권 측은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해당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또 신영증권은 "자사는 홈플러스 등급 하락을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알았다면 채권 발행 취소를 요구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18일 김 부회장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나와 "지난달 28일부터 3월4일 0시 사이 연휴 동안 (회생신청 준비를) 했다"며 "단기 유동성 압박을 해결하기 위해 회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지난달 28일은 신용평가사들로부터 홈플러스 단기신용등급 강등('A3'→'A3-')이 공시된 날이다.이날 김 부회장의 발언은 '신용등급 하락 이후 단기자금시장 조달이 어려워지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는 기존 홈플러스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김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회생 신청을 결정한 이사회 결의는 3월3일"이라며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게 확정된 다음 2월28일과 3월1일은 내부 검토를 좀 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그전에는 미리 준비한 게 없다"며 "3월1일 오후에 저희 임원들끼리는 더는 다른 방법이 없겠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준비를 본격적으로 했다"고 강조했다.김 부회장은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 안에서 모든 채권을 다 변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상거래 부채는 지급이 되고 있어 잔
"연내 모방 학습을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작업용 로봇을 내놓겠다."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장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피지컬 AI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보티즈는 로봇 관절에 쓰이는 필수 부품인 액츄에이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국내 몇 안되는 로봇전문기업이다.로보티즈는 이날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물적분할을 공시했다. 기존에 개발자금을 집중 투입하던 자율주행 배송로봇사업을 자회사로 분사키로 하면서다. 공시에서 "액츄에이터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만 자율주행사업에서 개발비용이 커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자율주행 로봇사업은 비상장사로서 자체 조달한 자금으로 사업을 꾸려나가게 된다.로보티즈의 주력 제품인 액츄에이터는 모터·감속기·제어기·통신 부품 등을 하나의 모듈로 담고 있다. 기술 경쟁이 치열한 휴머노이드 로봇에 40~50개의 액츄에이터가 들어간다. 로보티즈는 액츄에이터에서 글로벌 수위권의 기술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전체 매출의 80%를 벌어들이는 배경이다.이 액츄에이터 사업을 피지컬 AI, 즉 작업용 로봇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김 대표의 구상이다. 생성형 AI를 물리적 세계에 적용해 사람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게 피지컬 AI다. 사람처럼 행동하면서 그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피지컬 AI를 구현하려면 액츄에이터 기술은 필수적이다.특히 작업용 로봇은 공장에서 무거운 부품을 운반해야하기 때문에 손상없이 버틸 수 있도록 하는 액츄에이터의 내구성이 중요하다. 로보티즈가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