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미국을 비롯한 외국들과의 관계에 있어 "중요한 이니셔티브"
를 취할 것이라고 공산당 중앙위 선전부 부부장 니콜라이 시슬리네가 3일
말했다.
시슬리네는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대통령 선거일인 이달 8일부터 신임대
통령 취임일인 내년 1월20일사이에도 미-소관계에는 공백이 없을 것이며
"강력한 정치적 작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같은 이니셔티브의 내
용이 무엇인지, 또 이것이 언제 발표될 것인지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다.
한편 이보다 하루 전인 2일 소련 외무부 대변인 겐나디 게라시모프는
소련정부가 미국의 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말했었다.
시슬리네는 또 미소관계에 관한 조시 부시 후보와 마이클 듀카키스 후
보의 발언을 비판하면서 "요즈음 가장 지각있는 말을 하는 사람은 레이건
대통령"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