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태평양 지역에서의 불법적인 연어어획에 대한 조사협조를 한국,
일본, 대만등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원양어업계의 북태평양 조업에
대한 미국측의 규제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3일 무역진흥공사 현지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미국무성은 타이의 통조림공
장을 통해 유럽으로 수출되는 연어통조림의 가공 및 유통과정에 대한 조사에
협력해 줄것을 한국등 3개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정부의 이같은 조사는 미국 어업단체들이 국무성에 대만과 일본이 오징
어잡이를 위장해 연어를 잡고있으며 한국도 이같은 불법어획작업을 하고있는
것 같다는 진정을 잇따라 제기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북태평양에서 불법어획된 연어는 싱가포르나 방콕에서 통조림등으로 가공
돼 미국산 연어 통조림의 절반 가격으로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한편 미국무성의 어로 및 해양담당 에드 볼프 대사는 이와관련, 금주중 도
쿄에서 일본 관리들과 회담할 계획이며 일본과 미국,캐나다로 구성된 북태평
양어로국제위원회 회합도 이번주중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