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르던 물가가 10월들어 내림세로 반전됐다. 1일 경제기획원과 한
은이 발표한 10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월중 도매물가는 전월에 비해 0.6%,
소비자물가는 0.2%가 하락했다.
이에따라 10월말 현재까지 도매물가는 작년말에 비해 1.2%, 소비자물가는
5.4%상승에 그쳤다.
10월중 소비자물가가 0.2%하락한 것은 지난 4월의 0.2% 하락이후 두번째이
다.
이처럼 10월들어 물가가 하락세를 나타냄에 따라 정부는 이날 발표한 유가
인하요인등을 감안할때 올연말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6%이내에서 억제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월들어 도/소매물가가 모두 하락한 것은 원화절상과 두차례에 걸친 유가
인하, 관세/특소세인하등으로 공산품과 석유류제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작황호조에 따른 농산물의 출하증대로 식료품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한 때문으
로 분석됐다.
또 이사철을 맞아 집세가 소폭 상승했지만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투기억제
책에 따른 관인계약서사용등도 전체적인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심리적인 효과
를 거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품몰별 물가동향은 일반미가 햅쌀의 본격출하로 공급이 늘어나면서 10월중
도매는 0.2% 상승했지만 소비자는 0.3%가 하락했고 돼지고기도 도매 0.13%
소비자 2.0%가 떨어졌다.
또 작황호조로 배추가 도매 42.7%, 소비자 13.5%, 무우가 도매 47.2% 소비
자 42.6%가 각각 하락했으며 고추는 도매 21.8%가 떨어졌다.
반면 오른품목들로는 쇠고기가 절대공급량부족으로 도매 3.2%, 소비자 2.2
%가 올랐으며 인건비상승에 따른 비우증가 및 계절적수요증가로 숙녀복이 도
매 5.6% 소비자 10.8%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