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스트먼코닥이 일본 필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섬에 따라 이를
방어하려는 후지 코니카등 일본 국내 사진용품회사들과의 치열한 시장쟁
탈전이 예상된다.
이스먼 코닥은 최근 세계에서 두번째의 시장규모를 가진 일본필름시장
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 7,400만달러를 투자한 연구센터를 완공했다.
코닥의 이번 일본현지 연구센터건립은 단일 해외R&D(연구개발)투자로서
는 최대규모이다.
이 회사는 지난 84년 일본에 처음 진출했으나 아시아(일본제외) 아프리
카 호주지역 위주로 해외영업에 주력했고 일본시장에 대한 판매확장은 부
진했다.
연 판매규모가 17억7,000만달러인 일본필름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은 후
지가 71%로 압도적이고 다음으로 코니카가 16%, 코닥은 13%로 열세를 면
치 못하고 있다.
코닥은 이번 대규모 연구센터완공을 계기로 직영소매점을 대거 늘리고
광고공세도 강화할 계획이다.
코닥이 이처럼 일본시장공략을 서두르는 것은 최근들어 일본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잠식해 들어가자 이들의 혀를 찔러 일본내의 판매전을 가열
시키는 방법으로 후지같은 경쟁업체들의 해외영업력을 약화시키자는 포석
도 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