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간 증시가 대체로 침체를 보였음에도 불구, 증권회사들은 비교
적 높은 순익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25개 증권회사가 증권감독원에 제출한 88회계연도 상반기중(88.4-9)영
업보고서에 따르면 25개사가 이 기간중 올린 순익총액(세전)은 2,37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921억원에 비해 23.8%(458억원)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이후 주식시장이 7월말과 8월초 한때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부
진을 면치 못했는데도 증권사들이 이처럼 순익증가세를 보인 것은 주식거래규
모자체가 한단계 커진데다 기업공개 및 해외증권 인수업무가 활성화되는등 업
무의 다양화로 영업기반이 어느정도 안정궤도에 올라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된다.
그러나 작년 9월말에는 5,313억원이던 이들 25개사의 납입자본금이 올들어
서는 대규모증자로 1년만에 1조1,375억원으로 배이상 늘어남에 따라 납입자본
금에 대한 이익률은 같은기간중 36.2%에서 20.9%로 큰 폭 낮아졌다.
지난 상반기중의 회사별 순익현황은 <>대우증권이 39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대신증권 261억원 <>럭키증권 204억원 <>현대증권 190억원 <>동서증
권 184억원등의 순이었으며 이들 대형 5개사가 25개사 전체순익의 51.7%를 차
지했다.
이에 이어 <>쌍용투자증권이 136억원 <>한신증권 129억원 <>고려증권 103억
원 <>동양증권 72억원 <>제일증권은 71억원의 순익실적을 각각 올린것으로 나
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