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스폿으로 유명한 죽성드림세트장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 기장시장이 자리한다. 기장 미역, 다시마, 멸치, 곰장어와 붕장어, 생갈치 등 기장 대표 특산물도 모두 기장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싱싱한 해산물과 왁자한 로컬의 멋이 팔딱팔딱 살아 숨 쉬는 기장시장은 여느 마트, 시장보다 저렴한 가격으로도 문전성시를 이룬다. 주머니가 텅 비어도 배와 손은 기장의 먹거리로 꽉 차게 되는 기장시장, 봄에는 미역과 멸치장이 서고, 가을에는 갈치장이 선다. "세종이 어머니 원경왕후에게 드린기장 전복죽 맛보고, 대변항에서는 멸치 축제" 기장을 대표하는 음식들은 일품인 맛에 영양가도 풍부하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원경>에도 등장한 기장 전복 이야기를 들어보자. “부산포 기장에서 올라온 진상품 전복으로 끓인 것입니다. 바다의 산삼이라 하니 부디 어마마마, 남기지 말고 드십시오.” 어머니 원경황후에게 아들 세종이 전복죽을 올리며 건넨 말이다.기장 연화리 마을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기장해녀촌은 해녀들이 직접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거래하고, 맛도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구수한 입담과 손맛으로 우리나라에 으뜸가는 기장 전복죽도 일대에서 맛볼 수 있다. 연화리 마을에서 멀잖은 거리에는 국내 최대 멸치 산지로 손꼽히는 대변항이 자리한다. 기장 멸치에 손맛을 더한 다양한 별미 음식도 대변항에서 두루 즐길 수 있다. 다가오는 4월 대변항 일원에서는 기장멸치축제가 열릴 예정이다.기장 멸치를 주제로 한 음식 맛보기, 게임, 퍼레이드, 콘서트 등의 무대가 여러분을 기다린다. "그냥 붕장어라고 하면 좀 섭섭해눈꽃회
비보존제약이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를 개발한 공로로 제26회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올해 26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신약개발상(KNDA·Korea New Drug Award)은 국내 최초의 신약 개발분야 시상이다.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과 신약연구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고부가가치 신약개발기업과 신기술창출 및 기술수출기업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1999년 제정됐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어나프라주’는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통증 조절에 사용하는 비마약성 진통 주사제다. 글라이신 수송체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2a(5HT2a)를 동시에 억제해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다중으로 발생하는 통증 신호의 전달을 막는 다중-타깃 기전으로 작용한다.비보존제약은 복강경 대장 절제 수술 후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8호 신약으로 어나프라주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이사는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대한민국 1호 혁신 신약 어나프라주의 우수한 효능과 가치를 입증했다”며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매진해 온 임직원 모두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국내 출시를 통해 통증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산자락 저층 노후 주거지가 1250가구 규모의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 도심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서울시는 ‘오류동 4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는 매봉산 자락에 있고, 온수근린공원과도 가까워 주거지로서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저밀의 용도지역, 급경사 등 제약으로 인해 개발에서 소외됐다.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25층, 약 1250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이기로 했다. 종 상향을 통해 250% 이하의 용적률을 적용한다. 임대주택을 포함한 총 가구 규모는 향후 정비계획 입안시 최종 확정한다.자연 경관을 살린 설계도 눈에 띈다. 서울시는 매봉산과 온수근린공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순환형 보행녹지체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구릉지와 저층 주거지 인근에 중저층을, 중심부엔 고층을 배치하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구현했다. 매봉산에 둘러싸인 대상지의 특징(계곡형)을 반영했다.지형의 단차로 인해 주요 접근로(고척로)에서 진출입이 불편했던 대상지의 도로 체계도 정비한다. 고척로의 통행량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1개 차선을 추가로 확보하고, 단차(높이차)가 발생하는 구간에는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한다. 단차를 활용한 테라스하우스, 주민공동 이용시설 등 건축 특화계획도 적용했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매봉산 자락에 둘러싸인 지역의 장점을 살리고, 도심의 편리함을 갖춘 숲속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획이 확정되면서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64개소 중 93개소(16만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