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쇠고기 수입재개에도 불구하고 계속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소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입쇠고기 방출지역을 인구10만이상 중소도
시 35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하고 수입쇠고기의 판매가격도 종전의 한우도
매가격의 90%선에서 80%선으로 낮추어 정육점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22일 농림수산부는 19일 현재 산지의 소값(400kg수소기준)이 154만3,000
원으로 작년12월 평균가격 101만5,000원보다 52%나 상승한 것은 소사육 두
수가 금년9월말에 217만6,000마리로 86년말의280만7,000마리보다 22.5%(63
만1,000마리)가 감소,쇠고기공급량이 크게 부족하고 소사육을 희망하는 농
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이같은 대대적인 수입쇠고기 판매촉
진책을 펴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특히 소값파동이 있기 직전인 지난81-82년에 나타났던 소
사육두수감소, 도축두수 감소, 소값과 송아지값 급등및 농가의 소입식 과
열현상등이 최근 재현되고 있고 당시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큰수소값157만
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은 양축농가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
요즘과 같은 높은 가격으로 송아지를 사서 키우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큰
손해를 끼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이에따라 현재 서울과 부산지역에만 방출하고 있는 수입쇠
고기를 인구10만명이상의 중소도시까지 공급을 확대하고 도입쇠고기를 지
방 각도시의 도매시장에 상장 판매하는 한편 공장식당등 대량실수요자에
대해서는 직접공매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함께 축협과 한국냉장으로 하여금 정육점에 직접 쇠고기를 공급하되
판매가격은 종전의 한우도매가격 90%선에서 80%선으로 인하했다.
농림수산부가 공급하는 수입쇠고기의 판매가격은 10%가 내렸으나 소비자
가격은 정육점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또 서울지역의 8개 농수산물유통공사 직매장에 수입쇠고기코너를 설치,
수입쇠고기를 판매하도록 했다.
한편 19일 현재 수급조절용 쇠고기도입량은 1,315톤으로 이중 439톤을
판매하고 876톤이 재고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