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원은 4일 강력한 보호무역법안인 섬유수입규제법안에 대한 레이건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를 무효화시키는데 실패했다.
레이건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섬유법안은 하원에서 재표결에 붙여져
찬성 272, 반대 152로 과반수의 지지를 얻었으나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
시킬수 있는 3분의2의 찬성은 얻지못했다.
아시아국가들로부터 고된 경쟁에 직면하고 있는 미국내 섬유업계의 강력
한 지지를 받았던 이 법안은 레이건행정부와 소비자운동가들로부터 미국 의
류값을 오르게 한다는 이유로 반대에 부딪쳤었다.
하원에서 3분의2선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해 폐기된 이 법안의 주요내용
은 금년도 섬유/의류의 수입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그뒤에도 연간 수
입증가율을 1%이내로 제한하도록 돼있다.
이 법안은 지난 9월28일 레이건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 의회의 재통과시
도를 위해 이날 표결에 붙여졌다.
레이건대통령은 하원의 표결이 있은뒤 "하원은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를 지
지함으로써 자유시장및 국제자유무역을 위한 미국의 공약을 다시한번 확인
시켜주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