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와 인건비가 올라 지난1/4분기이후 저조한 수주실적을 기록해온
국내조선업계가 내년 하반기께면 일감부족사태에 빠질 것으로 보여 본격
적인 수주활동이 요청되고 있다.
4일 조선공업협회(회장 최관식)에 따르면 지난3월말현재 수주잔량600
만톤을 넘어 일본을 제치고 세계제1의 일감을 확보해온 조선업계는 그
뒤 수주를 꺼려 8월말현재 550만톤을 기록했다.
연간 건조실적을 400톤으로 볼때 1년반정도의 물량을 확보해야 하나
8월말현재 일감은 내년도물량을 조금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따라 올초부터 충분한 일감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선위주의 질적
수주도 병행해야 할 상황을 맞고 있다.
올들어 8월까지 국내조선소의 수주실적은 131만1,000톤으로 지난해동
기보다 33%가 줄어들었으며 수주잔량은 6%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잔량을 회사별로 보면 현대중공업 233만6,950톤, 대우조선 237만
7,200톤, 삼성중공업 50만400톤, 조공 18만9,800톤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들어 8월까지 일본의 수주실적은 306만2,428톤으로 같은기간
131만1,000톤의 한국을 크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