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오는 18일(미국시간)유엔총회 전체회의에 참석, 연설하
기로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하오 청와대와 외무부등의 관계자회의를 열어 노대통령의 유엔
총회연설문제를 최종적으로 검토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유엔총회의 한반
도문제토의에서 한국정부를 대표해 노대통령이 직접 연설하기로 결론을 내
리게 될 것이라고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이 밝혔다.
한국의 국가원수가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하는 것은 정부수립이후 처음있
는 일이다.
이 소식통은 "정부는 그동안 노대통령의 유엔대표연설을 검토해온 끝에 올
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경제성장등으로 국제사회에서 부각된 우리의 역량을
과시하고 특히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대한 의지를 천명키 위해서는 대통령의
연설이 바람직하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하고 "노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7.7선언의 의미와 국제화해 분위기에 맞춘 한반도의 긴장완화및 평화정착노
력의 필요성등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대통령의 방미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
만 2,3일정도 체류하고 귀국하는 비공식방문형식이 검토되고 있는것으로 전
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