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관광산업진흥을 위해 국내관광사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원해오고
있는 관광진흥기금이 선정된 업체에의해 제대로 집행되지않고 있는가 하면
일부 업체들이 자금을 변칙운용하고있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3일 교통부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올림픽에 대비, 관광호텔등 숙
박업소의 시설개보수자금으로 67개업체에 모두 72억원을 배정했으나 이중
38개업체가 54억4,000만원을 쓰고 나머지 29개업체는 배정된 17억6,000만
원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상반기에 15개 여행업체들에 관광진흥기금 24억1,000만원을 배정
했는데 이들 업체중 일부가 융자된 자금을 본래의 목적에 벗어난 올림픽호
텔객실확보용등 자체운영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관광업체들이 이같이 기금만 따놓고 사용하고 있지 않는것은 일부업체들
이 명확한 사업계획도 수립하지않고 무조건 자금만 확보한데 따른 것이며
여행사들의 기금운영명목이 외래관광객유치및 판촉비등으로 막연하게 규정
돼 있어 업체들이 임의로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