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최고법원은 2일 오는11월로 예정된 파키스탄 총선 및 지방의
회 선거를 정당제를 기초로 실시토록 판결, 11년만에 처음으로 모든정당들
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놨다.
모하메드 할림재판장 주재로 열린 12일 최고법정은 베나지르 부토여사가
이끄는 파키스탄 인민당(PPP)의 탄원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하고 "모든정
당들은 오는11월16일로 예정된 국회 및 지방의회 선거에 참여할 자격이 있
다"고 밝혔다.
최고법원은 이같은 판결이유를 나중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는데 대부분의
정치분석가들은 이 결정으로 파키스탄 최대의 야당인 PPP가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8월 의문의 비행기 폭발사고로 사망한 지아 울 하크 전대통령은 85년
첫 총선을 실시하면서 정당들의 총선 참여를 금지시킴으로써 입후보자들은
개인자격으로만 출마가 가능했으며 파키스탄의 주요 정당들은 당시 선거를
보이콧트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