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니트류의 대일수출확대를 둘러싼 한/일간 섬유마찰의 조짐이 나
타나고있는 가운데 일통산성은 오는 10월의 제2차 한/일 섬유업계회담결과가
여의치 않을 경우 즉각 한국측과 정부간 교섭을 개시, 정치적 압력을 가함으
로써 이를문제를 조기 타결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통산성은 자국업계의 피해를 우려, 한국산니트류의 대일수출자제를 요청
했었고 한국측도 이에 대응, 대일니트류수출이 섬유제품수출조합의 사전추천
을 받도록하는 수출추천제를 지난7월부터 도입했다.
그러나 일통산성과 섬유업계는 수출추천제 자체가 모호할 뿐만 아니라 한
국이 대일수출한도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해오고 있
다.
특히 일본의 니트공업조합연합회는 수출추천제가 실시된 이후에도 한국산
니트류의 대일수출이 계속 늘고 있다고 지적, 덤핑제소 및 MFA(다자간 섬유
협정)발동요청방침을 여전히 바꾸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일통산성은 제2차 한/일 섬유업계회담이 결렬될 경우 한국과 정
부레벨의 교섭을 즉각 개시, 한국측에 대해 구체적인 대일수출물량의 명시
등 자율규제조치를 강력히 요청키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