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재야세력 연합체인 민족민주연합전선(NUFD)의장에 퇴역장군인 아웅 지
씨가 27일 선출됐다.
재야측의 한 대변인은 아웅 지와 함께 반정부시위를 주도해온 틴 우 전
국방장관이 NUFD부의장에 임명됐으며 아웅산 수 키여사는 총서기겸 대변
인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3인의 반정부 지도자들은 지난24일 모든 버마시민들에게 군사독재
에 항거하는 평화투쟁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 재야세력 연합체를 결
성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대변인은 버마군사정부가 약속한 다당제 총선에 NUFD
가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총선 참여문제는 아직 고려할수 없다"고 대답
했다.
한편 의장에 임명된 아웅지씨는 "우리는 아직도 현 국가위기를 해소하고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제하기 위해, 그리고 파탄상태에 이른 경제를 회복
하고 진정으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기위해선 과도정부의 수립만
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NUFD는 또 12인 집행위원회 위원 9명을 임명했으며 나머지 3명은 반정부
투쟁에 동참하고 있는 여러 소수민족세력의 대표들로 나중에 채울 예정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