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파트너사 포순제약, ASCO서 HER2 ADC 위암 임상 2상 중간결과 공개

유방암과 위암 임상에서 뛰어난 치료 효과 입증
리가켐바이오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중국 파트너사인 포순제약이 FS-1502(LCB14, HER2 ADC)의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임상 2상 중간결과 초록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LCB14는 HER2 양성 환자 대상으로 2.3mg/kg 용량에서 3주 1회 투여가 이뤄졌다, 임상 2상은 2개의 코호트(Cohorts)로 구성됐다. 코호트1은 과거 2차 치료제 이상을 투약 받은 환자, 코호트 2는 과거 1차 치료제만 투약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LCB14의 유효성 결과는 코포트 1(N=16)은 객관적반응률(ORR) 37.5%, 무진행생존기간(mPFS) 4.3개월, 전체 생존기간(OS) 10개월이다. 이는 유사한 환자군으로 진행된 다이이찌산쿄 엔허투의 DESTINY-Gastric06 임상결과인 ORR 35.6%, mPFS 5.7개월, OS 10.2개월과 유사한 효능 수준이다.

코호트2(N=19)의 유효성 결과지표는 ORR 52.6%, mPFS 4.4개월, 반응기간(DOR) 8.31%, OS 14.6개월이다. 이는 유사 환자군으로 진행한 엔허투의 DESTINY-Gastric02와 비교 시 ORR 42%, mPFS 5.6개월, DOR 8.1%, OS 12.1개월로, mPFS를 제외한 대부분 효능지표에서 LCB14가 엔허투보다 효능지표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mPFS의 경우 투여 기간이 엔허투 대비 짧아(LCB14의 투여 최장기간 171일에 비해, 엔허투의 경우 303일, 435일로 긴 치료기간) PFS가 미성숙 단계입니다. LCB14는 현재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가 없으므로, 치료가 지속됨에 따라 mPFS는 공개된 초록 대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LCB14는 부작용 지표에서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전체 임상환자(ITT N=46)를 대상으로 3등급 이상 부작용은 12명(26.1%)이고, 이중 저칼륨혈증 (6.5%), 피로감(6.5%)이 주 부작용이다.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투여 중단 혹은 사망환자는 없었다.

반면 엔허투의 경우, 3등급 이상 부작용은 44/79명(56%)이며 이중 15명(19%)은 약물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했다. 또한 2명의 환자는 약물연관 간질성 폐질환과 폐렴으로 사망했다.

LCB14는 최근 글로벌 ADC 항암제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고 있는 엔허투의 대체 가능한 약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LCB14는 차별적으로 대다수 HER2 ADC 경쟁약물이 페이로드로 엑사테칸(exatecan) 약물을 사용한 것과 달리 MMAF를 접합했다. LCB14는 향후 엑사테칸 기인 약물 내성으로 재발한 환자 시장 및 엔허투 약물 부작용을 겪는 환자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LCB14는 지난해 ASCO에서 유방암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 엔허투 대비 유사 효능 및 우수한 안정성으로 주목받았다. 올해 ASCO에서 공개한 위암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유방암 이어 위암에서도 경쟁약물 대비 뛰어난 치료 효과를 일관성있게 입증했다. 나아가 LCB14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캐싸일라와 비교 3상을 비롯한 여러 고형암 대상 임상 2상을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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