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교보 토네이도 질주…'본전 회복'한 메리츠 미스터빈

신한 상선약수와 KB 장종식의 2위 다툼에…하나 이윤무도 참전 조짐
교보증권 토네이도 팀. 사진=지점 제공
‘2024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 10주차의 절반이 지난 가운데, 교보증권 토네이도팀(분당지점 이기준 부장 및 강승돈 차장)이 여전히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상선약수팀(센트럴금융센터 이재훈 부장 및 박장원 차장)과 장종식 KB증권 수원지점 부장의 2위 다툼도 볼만하다. 이번주 들어 매일 순위가 바뀌었다. 이윤무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 과장도 2위권 다툼 참전을 노리고 있다.하위권에선 메리츠증권 미스터빈팀(영업부금융센터 강재헌 부장)이 본전을 회복했다.

23일 한경스타워즈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참가팀 10팀은 대회 시작 이후 지금까지 4.76%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살아 남아 있는 6개팀의 22일 하루 성적도 0.25% 손실이다.

국내 증시가 좁은 박스권에서 ‘게걸음’을 한 탓이다. 22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03%와 0.09% 하락했다.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소수 종목과 일부 테마에 매수세가 쏠리면서 급등주를 보유하지 않은 참가팀들은 고전했다.토네이도팀은 전일 84만6358원을 잃었다. 우주항공청 개청을 일주일여 앞두고 AP시스템을 매수해뒀지만, 이날 4.7% 하락했다. 보유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이 1.53% 상승했지만, 토네이도팀의 평가손익은 2.47% 손실이다. 12.36%의 수익률을 안겨주고 있는 카페24도 22일엔 0.67% 하락했다.

장종식 부장은 하루동안 0.82%의 수익을 올려 하루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최근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음식료 섹터 안의 빙그레가 6.06% 상승한 덕이다. 장기간의 주가 부진을 딛고 반등이 점쳐지는 화학섹터의 코오롱인더는 2.48% 상승했다. 이 종목은 장종식 부장의 계좌에서 7.87%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3위로 밀린 상선약수팀은 하루 동안 186만41원(전일 평가금액 대비 3.28%)을 잃었다. 피부미용 관련 바이오종목인 브이티와 티앤엘이 각각 4.01%와 6.07% 하락하면서 계좌를 갉아먹었다.미스터빈팀의 평가금액이 본전(5000만원)을 회복한 점도 눈에 띈다. 구리 테마주인 신진에스엠이 7.72%,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종목인 비나텍이 5.67% 상승하면서 하루 동안 계좌 평가금액이 197만5180원(전일 평가금액 대비 4.06%) 불어났다.

올해로 29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 10팀이 실력을 겨룬다. 지난 11일 개최된 이번 대회는 6월 28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대회 참가자의 실시간 매매 기록은 한경 스타워즈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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