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미는 통신주들, 내년엔 주가 오른다"-하나

"내년 본격 대세 상승기 진입" 전망
AI 활성화가 통신 산업에 미칠 영향. 자료=하나증권
하나증권은 22일 통신주에 대해 과거사례와 요금제 개편 등 변화를 미뤄볼 때 내년이 통신주 상승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신사 인공지능(AI) 상품의 경우 일부 기업형 서비스이거나 통신사 자체 서비스 AI 활용 정도가 대부분"이라면서도 "곧 유료화된 요금 체계를 갖추고 각종 통신·미디어·커머스와 결합된 형태로 AI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AI가 5G와 6G의 킬러 서비스가 될 전망으로 AI는 분명히 통신사에 기회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와 더불어 사물인터넷(IoT)이 성장하기 위해선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래픽 증가에 대비한 네트워크 투자, 이후 요금인상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이번에도 이루어질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 "물론 지금과 같은 요금 규제 환경에서 과연 통신 요금 인상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통신 요금 인상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차세대 서비스에는 새 요금제가 적용됐고, 단위당 요금만 내려간다면 트래픽 증가로 인한 요금 인상은 충분한 명분을 가질 수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차세대 네트워크 기대감, 요금제 변화 등에 힘입어 내년에는 통신주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과거 사례로 보면 내년에는 통신주가 본격 대세 상승기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요금제 개편을 통한 요금제 업셀링(상위 버전 판매) 시도가 현실화하면서 통신사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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