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 1분기 영업익 108억…전년비 2.9%↑

세방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7억7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347억6600만원, 당기순이익은 386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17%, 123.81% 늘었다.

세방은 작년 4월 편입된 JBL그룹의 제주 사업 매출이 반영됐고, 종속기업인 세방익스프레스와 세방메탈트레이딩의 약진이 전년 동기 매출 성장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화물운송과 보관(창고) 사업 매출도 소폭 개선됐다고 밝혔다.세방은 중장기 성장을 위해 2차전지 물류와 중량물 운송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2차전지 물류 사업은 유해화학물질 운송 인허가 획득, 전담 차량 확보, 지사별 유해화학물질 안전 담당자 지정 등을 추진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물량 증대에 나선다.

아울러 세방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60t 중량물 운송장비(SPMT)를 발판 삼아 사업을 확대한다. 회사는 향후 중량물 운송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 선박 발주가 증가하고, 발전소 건설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방은 올해도 중량물 운송장비에 대한 추가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신규 설립한 미국 법인을 통해 북미 물류 시장에도 새롭게 도전한다. 미국 법인은 국내 운송부터 통관, 해상 및 항공 운송, 미국 현지 운송까지 원스톱 물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삼고, 반도체, 전기차, 2차전지 분야를 차세대 먹거리로 중점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최종일 세방 대표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확장과 함께 글로벌 물류 시장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바탕으로 중장기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사업 아이템 확보 및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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