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 2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에 7%대 급락

"2분기 주요 아티스트 컴백은 나연"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그룹 트와이스. /사진=JYP엔터 제공
JYP엔터테인먼트(JYP Ent)가 부진한 실적 전망에 장 초반 급락세다.

13일 오전 9시6분 현재 JYP Ent는 전 거래일보다 5500원(7.94%) 하락한 6만3900원을 기록 중이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각각 5%대와 3%대 약세다.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올 2분기 실적도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엔터주(株)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JYP Ent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33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인 439억원을 24% 밑돌았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한 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음원이나 일본 매출 등이 분기 최대를 달성했음에도 이익 관점에서 다소 아쉬웠다"며 "2분기에는기존 예상했던 스트레이키즈 컴백이 7월로 결정되면서 주요 아티스트 앨범 컴백은 나연 솔로 뿐이며, 영업이익은 200억원 내외로 예상한다"고 했다.2분기 JYP Ent의 음반 발매 계획은 트와이스 나연 미니2집, ITZY 일본 싱글 3집, NEXZ 데뷔 싱글 등이 예정돼 있다. 스트레이키즈의 음반 발매가 8개월 만인 7월로 예정됨에 따라 2분기 음반 판매량은 큰 폭의 감소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공연의 경우 2분기 스트레이키즈의 일본 돔팬미팅, ITZY 월드투어를 주력으로 총 41만명 모객이 기대되나, 전년 동기 56만명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1831억원에서 신규 1643억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