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소속사 독립 소식 '후폭풍'…하이브, 장중 9% '급락'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연합뉴스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의 주가가 장중 9%대 급락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께 하이브의 주가는 전날보다 7.81% 떨어진 2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하이브가 뉴진스가 속한 자회사 어도어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는 소식에 장중 9%이상 낙폭을 확대했다.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전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씨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인기 아이돌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감사팀은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한 이후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는 민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하이브가 8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확보한 전산 자산 등을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민희진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와 브랜드를 맡은 경력의 스타 제작자다. 그의 진두지휘 아래 데뷔한 뉴진스는 2022년 등장과 동시에 '하이프 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 '디토'(Ditto), 'OMG' 등 연이어 히트곡을 냈다. 이들은 국내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을 탄 것은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뉴진스는 다음 달 컴백을 앞두고 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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