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파예 당선인, 최연소 대통령으로 4월 2일 취임

헌법위원회, 잠정 개표 결과 최종 승인
세네갈의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44) 대통령 당선인이 4월 2일 역대 최연소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르솔레이에 따르면 세네갈 헌법위원회는 전날 "243만4천751표(54.28%)를 얻은 파예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여당 후보인 아마두 바 전 총리는 35.79%를 득표했으며, 다른 경쟁 후보들은 개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헌법위원회는 덧붙였다.

세네갈이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이래 야권 후보가 대선 1차 투표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예 후보의 승리는 지난 25일 바 전 총리의 패배 승복으로 사실상 확정됐으나 헌법위원회가 지난 27일 발표된 잠정 개표 결과를 최종 승인하면서 다음 달 2일 제5대 대통령으로 취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짚었다.

대선이 연기되면서 마키 살 현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4월 2일 이후 우려됐던 권력 공백 사태도 피할 수 있게 됐다.

세네갈 대선은 애초 지난달 25일이었으나 살 대통령이 3주 정도 앞두고 일방적으로 연기를 선언하는 바람에 우여곡절 끝에 지난 24일로 한 달가량 미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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