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공간' 문화예술 콘텐츠 만든다

부산시립미술관·일리카페 협약
글로벌 커피 브랜드 일리카페가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 공간을 중심으로 한 문화 콘텐츠 개발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지난 22일 일리카페 코리아와 이우환 공간 문화프로그램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일리카페는 1933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 설립된 글로벌 커피 브랜드다. 이우환 작가 회고전을 후원하는 등 커피와 예술 작품 중심의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일리카페는 이 작가와 협업한 ‘일리 아트 컬렉션 컵 패키지’를 최근 출시했는데, 이를 계기로 부산시립미술관의 이우환 공간 운영과 문화 콘텐츠 개발을 함께하기로 했다.

부산시립미술관의 이우환 공간은 일본 나오시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조성된 공간이다. 이 작가만을 위한 상설 공간으로 이 작가가 입지 선정부터 내부 디자인, 작품 설치까지 모두 참여했다. 건축 공간 전체를 이 작가의 예술 세계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만들 방침이다.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은 “이우환 공간의 가치와 예술적 영감을 글로벌 커피 브랜드인 일리카페와 공유하고 협력하게 돼 시민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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