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 격차 더 벌리겠다"…골판지 1위 기업, 공장 더 지었다

태림포장, 오창에서 준공식
원단 최대폭 2800mm 생산가능
청주 오창에 지어진 태림포장 청원캠퍼스2. 태림포장 제공
글로벌세아 그룹 계열사인 골판지 박스 포장재 생산기업 태림포장이 단일 설비 기준 국내 최대 골판지원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태림포장은 20일 충북 청주시 오창제3산업단지에 위치한 청원캠퍼스2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청원캠퍼스2는 대지면적 7만6000㎡에 연면적 4만340㎡ 규모로 새롭게 지어진 골판지원단 생산공장이다. 약 2년 간 62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태림포장에 따르면 이 공장은 연간 약 1억9000만㎡의 골판지원단을 생산할 수 있다. 단일 설비로는 국내 최대 생산 능력을 자랑한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골판지원단 최대폭 2800㎜까지 생산가능한 최첨단 설비가 업계 처음으로 도입돼 주목받고 있다.

태림포장은 이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청원캠퍼스1과 함께 청원공장에서만 연간 약 5억㎡의 골판지원단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이번에 준공된 청원캠퍼스2 공장은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국내 유일무이한 골판지원단 생산공장으로 설계됐다”며 “국내 골판지업계 1위 기업으로서 격차를 넓히겠다는 태림포장의 의지가 담겼다”고 전했다.
태림포장 신공장 준공식에서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 등 관계자들이 커팅식을 하고 있다. 태림포장 제공
태림포장은 앞서 CJ대한통운과 손을 잡고 택배상자 수급과 효율적인 물류 운영에 나선 바 있다. CJ대한통운이 물류 운영을 담당하고, 태림포장이 포장재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맞손을 잡으면서 매출 증대를 위한 선순환 구조가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늘어날 수요를 신공장 준공하면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태림포장 측 설명이다. 태림포장은 지난해 매출 약 7200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거뒀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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