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가 상향…올해 실적 고성장 지속 "-NH

올해 K9·천무 폴란드 수출 본격화로
실적 고성장세 이어갈 듯
NH투자증권은 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지상방산 수주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상장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주가 상승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15.8% 올렸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상방산 부문에 적용한 평가가치 배수를 글로벌 유사 기업의 평가가치 재평가를 반영해 10배에서 12배로 높였다"며 "한화오션의 주가 상승도 반영했다"고 밝혔다.올해부터 K9과 천무의 수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회사가 올해 매출 10조8000억원, 영업이익 97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5%, 38.1%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K2 전차 출고가 지난해 40여대에서 올해 60여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고, 폴란드 천무 MLRS도 지난해 17대에서 올해 30여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수익성 높은 수출 증가로 영업이익률도 전년 7.5%에서 9%로 상승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상방산 수주잔고가 사상최고치를 찍고 있단 점도 긍정적이다. 4분기 말 기준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전년비 8조4000억원 증가한 28조3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지상방산 매출 기준 약 7년치에 해당한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K9 2차(3조4000억원), 호주 레드백 장갑차(3조2000억원) 등을 수주한 영향"이라면서 "올해 루마니아K9, 폴란드 천무 2차, 영국 K9의 신규 수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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